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해도 한국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

박지혜 기자 wisdomp@businesspost.co.kr 2019-08-06 11:19: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했지만 이번 조치가 한국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철강은 중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고 일본의 주요 철강사들은 CP(수출관련 자율준수프로그램)기업으로 특별일반허가 수출이 가능하다”며 “일본이 한국으로의 철강 수출과 관련한 규제를 강화해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해도 한국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
▲ 포스코 포항제철소 모습.

CP기업은 일본 정부로부터 전략물자를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기업으로 백색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에도 특별일반포괄허가를 통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공개한 632개 CP기업에는 일본 철광회사인 JFE와 고베제강, 전극봉을 생산하는 쇼와덴코 등도 포함돼있다.

하지만 철강재 대부분이 일본 정부가 규정하는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고 중국산 대체제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철강회사의 수출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산 철강재 540만 톤을 수입했고, 한국산 철강재 380만 톤을 일본에 수출했다. 한국이 일본으로 수출한 철강 제품이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에 불과하다.

오히려 국내에서 일본 철강재를 대체하기 위해 열연강판과 중후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은 동남아 지역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전기로 조업에서 사용하는 전극봉과 철스크랩(고철)은 일본산 점유율이 각각 52%, 16%에 이른다”며 “전극봉은 중국과 인도에서, 철스크랩은 러시아와 미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전극봉 사용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