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일성신약 헤지펀드 지지하나, 윤석근 "삼성물산 합병 불공정"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6-14 14:12: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에 대해 불공정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성신약은 삼성물산 지분 2.05%를 보유해 제일모직 합병안 통과의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는 투자자 가운데 한 곳이다.

  일성신약 헤지펀드 지지하나, 윤석근 "삼성물산 합병 불공정"  
▲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
윤 대표는 그러나 삼성물산 합병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일성신약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는 14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대표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의 청사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합병비율은 정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합병을 결의하면서 합병비율을 1대 0.35로 설정했다.

그 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의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해 삼성물산 주주이익을 침해했다며 삼성물산 합병반대를 주도하고 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지분을 7.12%를 보유하고 있다.

일성신약은 2%가 넘는 삼성물산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일성선약이 삼성물산 합병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받았다.

윤 대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를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 대표는 “아직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다”며 “최근 KCC가 삼성물산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변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적어도 이달 중순은 돼야 어느 정도 판단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삼성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만큼 주주들과 한국경제를 위해 최선을 선택을 할 것”이라며 “합병이 단순히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려는 것인지를 잘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일성제약이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대표는 "우리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그들과 행동을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표는 "삼성물산 시장가격이 주식매수청구권가격보다 현재 높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힘들 것 같다"며 "눈에 보이는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권가격은 5만7234이고 삼성물산의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6만8400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