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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거시경제 흐름 고려해 결정"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6-25 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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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주열</a>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거시경제 흐름 고려해 결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을 놓고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와 관련해 “경기가 나쁘니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은 물가안정, 거시경제, 금융안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나오는 그런 주장은 단선적 판단”이라며 “경제가 어렵다는 걸 모르는 바가 아니며 거시경제 흐름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와 관련된 시장의 기대감을 놓고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 창립기념사 발표 이후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을 알고 있다”며 “기념사를 반복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이런 요인의 전개방향과 우리 경제상황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놓고는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인지 아닌지 평가할 때는 금리 외에 유동성 사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한다”며 “실질통화량, 전반적 금융상황을 평가하는 금융상황지수 등을 통해 판단하면 현재 한국은행의 통화기조는 실물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을 높이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최근 낮은 물가상승률은 글로벌 저인플레이션, 공급측 요인과 정부의 복지정책 등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요인이 상당 부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도 제로금리, 여러 가지 양적 완화 등 유례없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고도 저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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