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실적 증가와 자회사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령제약은 근본적 수익구조의 변화를 위해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회사 '바이젠셀'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 요소”라고 바라봤다.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 대표이사. |
보령제약은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패밀리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인 카나브와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와 듀카브, 투베로 등 4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카나브 패밀리는 모두 자체개발, 자체생산하는 제품이어서 판매가 증가할수록 원가율이 개선되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좋아진다.
도입의약품인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인 ‘젬자’와 ‘젤로다’ 등이 매출도 늘고 있고 수익성 높은 의약품 수탁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수탁부문은 올해 매출 633억 원을 내 2018년보다 매출이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바이젠셀'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보령제약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보령제약이 지분 41.3%를 보유한 바이젠셀은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면역세포 치료제 ‘VT-EBV-N’을 개발하고 있다.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급성골수 백혈병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바이젠셀의 임상진행과 기업공개(IPO)는 보령제약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의 상장은 보령제약에 투자해야할 요인으로 손색이 없다”고 분석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188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40.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