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원재료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져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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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HMC투자증권은 26일 현대제철이 1차 금속업종 회사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영실적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53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상치는 직전분기에 비해 3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어난 것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 4393억 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공급 확대와 성수기 효과가 겹치면서 봉형강부문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자동차강판 가격은 동결돼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봉형강과 자동차강판의 호조로 현대제철이 별도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60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유안타증권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이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4612억 원을 내 직전분기에 비해 35.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철광석과 원료탄 등 판재류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가 직전분기에 비해 톤당 1만3천 원 가량 떨어질 것”이라며 “자동차 강판 가격은 동결되고 비자동차 강판 등도 원재료 하락폭보다 평균판매단가(ASP)하락폭이 적어 수익성이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직전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늘고 있고 2분기 전력비가 다른 분기와 대비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정비 감소효과도 충분히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7월1일 예정된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에 따른 시너지와 중국산 H형강에 대한 산업통상부의 제제조치(가격인상)로 H형강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져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