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지자체

이철우 이강덕, 북방국가와 협력 대비해 영일만항 경쟁력에 팔 걷어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5-26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이 러시아 등 북방국가들과의 경제협력에 대비해 영일만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6일 경북도청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6~7월 경북도와 대구시에서 기업들을 초청해 포항시 흥해읍 영일만항 이용을 요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0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철우</a> 이강덕, 북방국가와 협력 대비해 영일만항 경쟁력에 팔 걷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과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도 관계자는 “수출입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일만항을 홍보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를 설명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일만항은 6선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4선석이 항만 물류를 위한 3만 톤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 지사와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항의 물동량을 확대하기 위해 화주와 선사 등 기업들에 항로연장 지원금, 이용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센티브 예산은 도비 15억 원, 시비 15억 원 등 매해 30억 원이 배정된다. 영일만항보다 훨씬 많은 화물을 취급하는 인천항에 2019년 배정된 인센티브 예산이 25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이처럼 이 지사와 이 시장이 영일만항에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영일만항이 장차 ‘환동해시대’를 맞이해 러시아 등 북방국가들과 경북의 경제협력에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X 포항역, 포항공항 등 주요 교통 인프라인 철도·공항과 연계한 시너지도 전망된다.

이 지사는 북방국가들로 수출하는 규모를 현재 5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0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15일 포항시 영흥동에 북방 경제협력을 전담하는 경북도 동부청사의 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북방 경제협력 활성화로 환동해권에 거대한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경북의 미래가 동해안에서부터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영일만항 이용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영일만항을 통해 포항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후쿠오카 등을 오가는 페리의 운항을 추진해 환동해권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포항시는 2020년 준공 목표로 영일만항에 7만 톤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이 시장은 “포항시는 일본 서안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있어 기항지로 매력 있는 도시”라며 “크루즈 선사나 여행사가 포항시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일만항이 국내 항만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경북도와 대구시 권역의 전체 수출입 물동량 중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화물은 3%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영일만항의 물동량을 전국 단위로 비교하면 비중은 더욱 낮아진다. 2017년 기준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영일만항이 차지한 비중은 0.4%에 불과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화물을 보내는 기업은 배가 자주 들어오는 항만을 바라고 선사는 물동량이 많은 항만을 원한다”며 “기업 사이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물동량을 확대하기까지 단계적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7년 11월 포항시 인근에서 일어난 지진에 따른 피해도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영일만항은 당시 1번 컨테이너 부두가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면서 남은 컨테이너 부두 3선석만으로 물동량을 감당해 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부두 복구설계를 마쳤고 복구에 필요한 예산 26억 원도 확보했다”며  2020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