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17일 알렉세이 코르냐 러시아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 최고경영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황창규 KT 회장이 러시아 최대 통신사업자 경영진을 맞아 5G 기술 등을 소개했다.
KT는 17일 러시아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의 알렉세이 코르냐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임원들이 KT를 찾아 5G,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등의 미래사업 분야를 둘러봤다고 19일 밝혔다.
MTS는 러시아 최대의 통신기업이다.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투르크메니스탄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도 1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했다.
황창규 회장과 코르냐 CEO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만나 글로벌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MTS그룹 경영진은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해 5G오픈랩, 프로야구 라이브, 인텔리전트TV 등 5G 기반의 B2C 서비스를 체험했다.
MTS그룹 경영진은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카이십 5G 기반의 B2B 적용사례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이들은 KT가 유무선 네트워크 제공기업에서 5G를 기반으로 플랫폼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호텔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을 방문해 KT의 인공지능 서비스도 체험했다. 음성 호출만으로 편의용품을 주문하는 모습과 음성으로 가전제품을 작동하고 미디어와 사물인터넷(IoT)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이들은 TV를 내세운 기가지니에도 관심을 보였다. 기가지니 호텔과 기가지니 테이블TV의 이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알렉세이 코르냐 CEO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은 MTS의 전략적 우선순위 사업분야”라며 “이미 러시아에서 최대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현재는 인공지능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르냐 CEO는 KT의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5G 선도사업자로서 MTS와 같은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