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 일본 도쿄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30주년 기념식에서 '한수원과 세계원전사업자협회 도쿄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한국형 원전 기술 APR1400 기술력을 놓고 호평을 받았다.
정 사장은 15일 일본 도쿄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세계원전사업자협회 도쿄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연설했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이 16일 전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톰 미첼(Tom Mitchell) 런던 세계원전사업자협회 본부 이사장을 비롯해 9개 나라, 22개 회원사에서 14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2018년 세계원전사업자협회 이사로 취임했고 2019년 7월부터는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 도쿄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한다.
정 사장은 주제발표에서 “한국형 원전 기술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설계인증 법제화절차를 밟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수원은 기념식 참석자들이 “현재 미국 원전 노형인 AP1000과 ESBWR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을 받았는데 한국의 APR1400은 미국이 아닌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설계인증 법제화 마무리절차를 앞두고 있다”며 “세계 원전규제의 표준으로 활용되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허가 요건을 만족해 대단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계원전사업자협회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뒤 원전 사업자 사이 정보 교환 및 안전성 증진을 위해 1989년 설립됐다.
모두 39개 나라에서 113개 회원사를 확보했으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일본 도쿄, 미국 애틀랜타, 러시아 모스크바, 프랑스 파리 등 모두 4개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