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와 필름부문 판매의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2억 원, 영업이익 485억 원, 순이익 20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12% 늘어났고 순이익은 45.5%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와 필름 부문 판매물량이 늘어나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이 늘어났다”며 “판매물량 확대와 고부가 제품 이익률이 늘어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부문은 1분기에 매출 4511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0.2% 늘어났다.
원료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아라미드 등 고수익제품이 늘어나 실적이 좋아졌다. 아라미드는 방탄복, 광케이블 같은 고부가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고강도, 고탄성 첨단섬유이다.
필름 및 전자재료 부문은 1분기에 매출 1479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분기에 원료 가격이 안정화됐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 6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은 1분기에 매출 2348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냈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 늘어났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분기에는 원료 가격이 떨어지고 패션부문이 준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