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확대될 우려가 퍼진 탓이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8포인트(0.41%) 내린 2168.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하락, 미중 무역분쟁 우려 퍼져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8포인트(0.41%) 내린 2168.0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커질 우려가 퍼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1%대 급락하며 출발했다”며 “다만 국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기존 약속 가운데 일부를 어겼다며 10일 오전부터 수입산 중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상할 방침을 세웠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6억 원, 개인투자자는 48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6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34%), 현대차(-0.37%), LG화학(-0.56%), 현대모비스(-1.50%), 포스코(-0.80%) 등의 주가는 내렸다.

SK하이닉스(0.50%) 주가는 올랐다.

8일 코스닥지수는 8.08포인트(1.07%) 내린 745.37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코스닥에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코스닥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26억 원, 기관투자자는 2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0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1%), CJENM(-0.73%), 신라젠(-2.71%), 헬릭스미스(-3.42%), 포스코케미칼(-2.09%), 에이치엘비(-2.54%), 메디톡스(-1.66%), 스튜디오드래곤(-0.44%), 셀트리온제약(-1.36%) 등의 주가는 내렸다.

펄어비스(4.90%) 주가는 올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0.3%) 오른 1169.4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