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유연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회견에서 “조속한 시일 안에 북미 사이에 비핵화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포괄적 핵폐기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포괄적 그림이 필요하고 그것이 논의의 출발점”이라며 “북한과 미국이 협상을 하면서 유연성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보이지 않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수면 위로 올라올 만큼 충분한 내용이 축적돼 있지는 않지만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강상태를 보이는 남북관계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강 장관은 “북미 사이의 대화에 속도가 떨어지면서 남북한 대화도 약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일정 시점이 지나면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문제를 두고 지금 시점에서는 우선순위의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인권문제를 올려놓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비핵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 교류하면 인권상황은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