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에서 발생한 품질 논란을 의식해 중국에서 출시행사를 취소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2일 시나닷컴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기로 했던 갤럭시폴드 출시행사를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기자들을 행사에 초대했지만 장소와 관련된 문제를 이유로 들어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하지만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파손 사태로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장소와 관련한 이유를 든 것은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에서 발생한 품질 논란에 대응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블룸버그와 CNBC, 더버지 등 미국언론은 삼성전자에서 리뷰용으로 받은 갤럭시폴드가 사용한 지 며칠만에 파손돼 쓸 수 없게 돼버렸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일부 제품이 파손된 이유가 무리하게 화면 보호막을 벗겼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내놓았으나 해당되는 갤럭시폴드를 수거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나닷컴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의 출시날짜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용자가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도록 새 경고절차를 도입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진행될 가능성이 떠오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6일로 앞두고 있는 갤럭시폴드의 미국 출시일정은 아직 늦추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