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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수익성 회복 길을 못찾아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5-11 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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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엔테터인먼트 대표가 2분기에도 NHN엔테터인먼트의 경영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했지만 업계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든 인수합병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수익성 회복 길을 못찾아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11일 NHN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경영실적을 놓고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이 직전 분기보다 5.1% 증가했지만 PC게임 매출이 13.5% 감소해 전체 매출이 줄었다”며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는 신규 연결법인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매출 1381억 원, 영업손실 1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정 대표가 NHN엔터테인먼트의 신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용증가로 2분기에도 NHN엔터테인먼트가 수익성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도 비용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며 “북미 등에 소셜카지노 게임에 대한 마케팅이 시작될 예정이고 신규사업인 간편결제 페이코도 3분기부터 대규모 마케팅에 들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일련의 투자가 NHN엔터테인먼트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이지만 단기 수익성 회복은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48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연간 영업적자 규모도 327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정 대표가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혹평이 쏟아졌다.

KTB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쇼핑몰이나 전자결제대행(PG) 혹은 전자금융보조업 부가통신망(VAN)에 대한 추가 인수였다면 그나마 긍정적이었을 것이나 음악 플랫폼 인수는 기존사업의 방향성마저 혼란스럽게 만드는 투자”라며 “네오위즈인터넷 인수는 시너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제 플랫폼인 페이코를 키우기 위한 회원과 트래픽 확보가 목적이었다면 음원 플랫폼에 대한 지분 투자가 아닌 전략적 제휴를 했어야 한다”며 “음원 플랫폼시장은 로엔 (55%), CJE&M(엠넷), KT뮤직의 3사의 과점화로 3위 이하 사업자가 시장점유율을 늘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 역시 “음원시장의 성장성이 매력적이지만 현재 네오위즈인터넷의 성장동력이 카카오뮤직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 플랫폼과 이해관계 상충 등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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