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강화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강화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으로 승강기 유지관리시장이 성장하면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유지관리부문은 제품 판매보다 수익성이 높아 현대엘리베이터가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승강기 유지관리시장에서 점유율 22.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승강기 안전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안전관리 기준도 높아져 현대엘리베이터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15년 이상 된 노후 승강기가 정밀 안전검사 대상에 포함되는 등 승강기 유지관리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국내 엘리베이터 판매량을 향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지보수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좋은 시기”라고 바라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에 매출 1조896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9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