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경상남도에 시공한 노량대교가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을 받았다.
GS건설은 3월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 올해의 토목구조물’ 시상식에서 경남 하동군과 남해군을 잇는 노량대교로 공모전 금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 2019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을 받은 '노량대교' 전경. |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출품작을 평가해 상을 준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노량대교가 금상을 받은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노량대교에 활용된 기술은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국에서 공유를 요청받을 만큼 국내 토목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시공한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로 경사주탑 현수교로 만들어졌다.
노량대교가 지나는 노량해협은 노량대첩이 벌어진 곳으로 GS건설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23전23승’ 승리(Victory)의 의미를 담아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주탑을 적용했다.
이순신 장군의 전술인 학익진에서 영감을 얻어 학이 날개를 펼친 이미지를 형상화한 주탑과 케이블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바닷물에는 주케이블의 그림자를 통해 학익진의 전투 대형이 그려진다.
GS건설은 보통 수직으로 새워지는 주탑에 8도의 경사각을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 주케이블의 장력과 케이블 지지구조물의 크기를 줄이는 등 경제성도 함께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탑 높이는 148.6m로 건물 50층 높이로 만들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