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자동차 부품업체의 화사채 발행 지원에 3년 동안 1조 원을 투입한다.
금융위는 정부와 지자체, 완성차회사가 함께 재원을 조성해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P-CBO)’을 29일부터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 금융위는 정부와 지자체, 완성차회사가 함께 재원을 조성해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P-CBO)’을 29일부터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
P-CBO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으로 중소기업 등 신용도가 낮아 독자적으로는 대출이나 채권 발행이 어려운 기업의 채권을 정부가 인수한 뒤 신용보증기금의 신용 보강을 통해 다시 시장에 매각하는 방법이다.
지원대상은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로 이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50% 이내로 편입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선순위 유동화증권(97%)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보강 이후 시장에 매각하고 후순위 유동화증권(3%)은 발행회사가 매입한다. 지원한도는 중소 부품업체 150억 원, 중견 부품업체 250억 원이다.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도 대규모 자금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장기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올해 3500억 원을 포함해 3년 동안 1조 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1차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발행액은 11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430억 원을 15개 부품업체에 공급한다. 나머지 680억원은 자동차부문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