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퀀텀닷 올레드(QD-OLED) TV 패널 생산공장에 예상보다 공격적 수준의 시설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생산라인을 올레드 TV 패널 생산시설로 전환한 뒤 새 공장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공격적 수준의 투자"라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을 준비중인 퀀텀닷 올레드 패널은 올레드TV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패널 기술이다.
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 TV 패널에 투자하지 않으면 TV 패널사업의 미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올레드 TV 패널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LCD 생산능력이 2021년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TV 패널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 패널 생산능력이 2020년 연간 30만 대에서 2022년 200만 대, 2024년 760만 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레드 TV 패널 선두주자인 LG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이 2020년 720만 대 정도로 추정되는 점을 놓고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셈이다.
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른 시일에 공식적으로 올레드 TV 패널에 투자계획을 발표한 뒤 2020년부터 올레드 TV 패널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