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반도체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하향, 반도체업황 나빠 1분기 수익 기대이하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 수요자 우위의 반도체시장이 지속함에 따라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6조5천억 원,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조 원을 밑도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D램부문은 주요 서버 고객회사들이 구매를 늦추면서 재고가 늘어나 가격 하락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부문은 경쟁회사들이 공급량을 늘려 공급과잉 상황이 악화하면서 영업적자폭이 늘어날 것”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SK하이닉스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D램을 생산하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3개 회사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서버 고객회사들도 D램 가격의 하락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D램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19년에 매출 28조3890억 원, 영업이익 5조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75.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