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3-15 11: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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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완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유럽중앙은행(ECB)는 8일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9월부터 제3차 장기 대출 프로그램(TLTRO) 시행을 발표하는 등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정책을 내놨다”며 “이런 유럽의 통화 완화정책은 20~21일 열릴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연준은 목표금리를 현재 수준인 2.25~2.50%, 초과지급 준비금 금리(IOER)도 현재 수준인 2.4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 전망 및 점도표 하향은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연준 내 매파 성향을 보였던 클리브랜드 연방은행의 메스터 총재가 최근 완화적으로 돌아섰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의사록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의회 연설 내용을 종합해 보면 물가전망 하향에 이어 경제 전망도 소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전망이 하향된다면 점도표도 함께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자산 축소(QT) 중단 일정과 규모 등이 언급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 가운데 다수가 하반기 또는 연말에 연준의 자산 축소 중단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제 전망과 점도표가 하향 조정되고 추가로 연준의 자산 축소 중단 관련 일정과 규모 등이 언급된다면 연준의 통화정책은 더욱 완화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