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해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4일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는 70세 이상의 운전자 1천 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운전면허 반납하는 70세 이상 운전자에 교통카드 지원

▲ 면허번납 어르신용 교통카드 디자인안.<서울시>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협력해 신청절차를 간소화해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교통카드 지원비는 티머니복지재단 기금 1억 원을 활용한다.

운전면허를 반납한 서울 거주 70세 이상 운전자는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1인 1회에 한해 최대 1000명까지 지원한다.

해당자는 9월 30일까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내 면허반납 창구나 서울시내 위치한 4개 면허 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전체 건수의 49.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9.3% 줄었지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사망자는 21.2%, 부상자는 49.8% 늘었다. 

5년 동안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65세 이상 운전자는 전체의 0.1~02%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서울시의회에서 면허 반납 노인 지원 관련 조례가 통과돼 시 예산이 편성 되는대로 추가적 지원사업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