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2-26 1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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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미국의 버라이즌, 영국의 보다폰 핀란드의 엘리사 등 굵직한 세계 통신사들과 5G사업에서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 핀란드 1위 통신사 엘리사 등과 ‘5G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5G 게임 콘텐츠를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패션, 유통, 스포츠 등 분야별로 특화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5G 오픈랩’에서 스타트업, 연구기관들을 유치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콘텐츠와 유튜브 등을 통한 가상현실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가상현실 전용 플랫폼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에 들어가 5G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는 5G 서비스를 발굴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드론, 중장비 원격제어, 지능형 CCTV,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등 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보다폰과 파트너십을 통해 신사업 개척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를 위해 보다폰과 정기적 콘퍼런스 및 포럼을 열고 보다폰이 진출한 다른 나라들의 5G 준비 현황과 B2B 전략을 논의하기로 했다.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엘리사는 해마다 세계 약 3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발굴행사인 ‘슬러시(Slush)’의 최대 후원사로 현재 90여개의 ICT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개소하는 ‘5G 오픈랩’에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해 5G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엘리사와 업무협력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와 증강현실·가상현실 등의 기술과 융합해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탄생시킬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 선도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