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기가 좋지 않아 할인점(마트)의 고객 수가 줄어든 가운데 온라인에서 식품 유통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목표주가 하향, 할인점 부진하고 온라인 식품 경쟁도 치열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3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1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 온라인 유통망의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단기 실적 측면에서의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소비경기 부진과 온라인에서 신선식품 유통 경쟁의 심화 등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됐다.

이마트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260억 원, 영업이익 614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오프라인 할인점 매출이 부진했고 2018년 추석이 3분기에 있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도 4분기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4.6% 늘어났지만 마진 악화로 영업이익은 9% 줄어들었다. 광고비가 증가한 탓에 온라인몰 영업이익도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이마트는 2019년 점포를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2019년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고객 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28% 증가하고 이마트24의 영업적자도 100억 원가량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2205억 원, 영업이익 53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