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9-02-21 1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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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한 만큼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도 펼치고 있어 단기적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부사장.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20일 1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에 통상임금 소송 패소비용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350억 원 반영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부터는 직전 분기 대비 증익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장 결정적 이유로는 세아베스틸의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2018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83.5% 감소했지만 주당배당금 850원을 발표해 배당 수익률 4.5%를 보인 만큼 주가의 추가적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도 2018년 4분기에는 니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이익을 33억 원 내는 데 그쳤지만 2019년에는 니켈 가격의 점진적 반등과 판매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600억 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전방산업 부진과 주요 원재료의 지속적 가격 상승세 탓에 올해도 2016년 수준으로의 실적 반등은 어렵다"면서도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단기적 주가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