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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돼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02-07 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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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서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돼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ITU-T는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 ITU의 산하기관이다.  ITU-T 회의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에 속한 여러 국가들과 회의를 거쳐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번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체계 활용 방법 등 2가지다.

양자키 분배는 양자상태에서 생성된 암호키를 수신자와 송신자에게 동시 분배하는 것으로 이번에 채택된 신기술은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ITU-T에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등 2가지 기술을 국제표준화 과제로 승인받았다.

이번에 국제표준화 과제 2건이 추가로 채택되면서 SK텔레콤은 ITU-T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4건의 양자암호기술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관련 워크샵과 실무 회의를 주재했다. 앞으로는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회의에서 의장단을 맡게 돼 회의를 주재하고 연구결과를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의장단을 맡은 것은 SK텔레콤이 양자암호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양자암호 기술 표준화를 위해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양자암호통신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2016년에는 세종-대전 사이 LTE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실제 적용했다.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인 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고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업체인 IDQ를 인수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연구기관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의 15개 회원사 가운데 12곳이 중소기업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장은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표준화 과제를 가장 많이 수행한다는 것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표준 개발과 양자암호통신 개발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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