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연금의 한진칼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결정을 두고 경영간섭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1일 경기 군포시 산본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스튜어드십코드는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함으로써 국민연금의 이익을 확보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한진칼을 향해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대한항공과 관련해서는 경영참여 주주권 대신에 일반 주주권만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이 10%를 넘어서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영참여 이후 단기 매매차익을 반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을 11.56%를 보유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대한항공과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히 스튜어드십코드가 작동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