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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목표주가 하향, 해외 기술수출 계약 해지 반영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1-31 08: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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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와 중국에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지만 최근 다국적제약회사 ‘릴리’와 맺은 기술수출 계약 해지가 반영됐다.
 
한미약품 목표주가 하향, 해외 기술수출 계약 해지 반영
▲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58만8717원에서 54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한미약품 주가는 4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2018년 4분기 수익성이 개선됐고 2019년에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진행과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다국적제약회사 릴리와 계약 해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회사 릴리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후보로 꼽히던 BTK 억제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계약을 해지했다고 23일 밝혔다. HM71224는 생체 활성화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한미약품이 2015년 3월 릴리에 기술수출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37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1035.7% 늘어난 것이다.

2018년 4분기 자체적으로 개발한 개량신약 등 제품과 기술료 수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이자비용의 증가와 이연 법인세 등의 영향으로 2018년 4분기 순손실 49억 원을 봤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상품 비중을 축소해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2018년 4분기 매출 546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2012년 미국 제약회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2019년 4분기 미국 시판 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가 줄어드는 질환의 하나다. 

스펙트럼은 2018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롤론티스의 생물의약품 허가를 신청했다.

전이성 유방암 및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포지오티닙’은 2019년 하반기에 임상2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1년 미국 제약회사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경구용 항암 치료제 ‘오락솔’도 2019년 3분기 임상3상 중간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0억 원, 영업이익 8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0.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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