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데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두산인프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기계 주가수익비율(P/E)의 목표배수(멀티플)를 낮춘 데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중국 굴삭기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굴삭기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데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돼 시장점유율은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법인의 성장을 위해 △중국 현지기업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 △수출 증가 △중대형 라인업 강화 등의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계약한 OEM 계약규모가 5년간 2500억 원 수준인 데다 수출 또한 550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커 중국법인의 성장을 견인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에 별도기준으로 중국법인에서 전체 매출의 35%가량을 거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90억 원, 영업이익 9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