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 자체사업 증가에 따라 2019년 실적이 늘고 해외 수주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7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건설 주가는 5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주택 자체사업 증가에 따라 2019년에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주택 자체사업 효과가 반영돼 2019년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4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추정치 3305억 원과 비교해 65.5%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 수주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점도 현대건설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2019년 이라크와 우즈베키스탄, 인도, 알제리 등에서 인프라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수주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19년 건설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 해외 수주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GS건설, 대우건설 등 경쟁기업이 모두 지난해보다 적극적이겠지만 변화폭은 현대건설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467억 원, 영업이익 1조10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