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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CES 2019’에서 한글과컴퓨터 스마트시티 수출 길 닦는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1-08 18: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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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그룹은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50%를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으로 달성하겠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2018년 12월 한글과컴퓨터그룹의 새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세운 목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61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상철</a>, ‘CES 2019’에서 한글과컴퓨터 스마트시티 수출 길 닦는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김 회장은 ‘CES 2019’를 통해 구동이 가능한 단계에 이른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세계무대에 공개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의 집합체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보안 등 기술이 접목된 도시를 말한다.

한글과컴퓨터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19’ 로봇관에 2018년 2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인 ‘디지털 시민 시장실’,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 홈서비스 로봇 등을 선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스마트시티와 로봇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글과컴퓨터가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기업의 인지도를 넓혀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CES는 최적의 장소다.

한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블록체인, 클라우드, 재난안전망 등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기술들이 집약된 플랫폼으로 도시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CES 2019에서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다면 한글과컴퓨터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수출에 힘을 받을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베트남과 터키, 이스탄불 등의 주요 도시에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수출하기 위해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글과컴퓨터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과 CES 전시회에 직접 참석해 한글과컴퓨터 전시관에 선보인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과 플랫폼 등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 이번 CES 참석 일정 중 인공지능 음성인식 분야의 대표적 중국 기업 ‘아이플라이텍’ 총재급 임원과 만나 스마트시티사업 관련 기술교류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 등을 논의하는 일정도 잡았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아이플라이텍과 미팅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며 “당초 류칭펑 아이플라이텍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문제로 총재급 임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8년 6월 아이플라이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및 통번역, 스마트교육, 의료 서비스 로봇, 자동차 관련 솔루션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상품과 서비스의 사업화와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힘을 모은다.

한글과컴퓨터는 워드프로세서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기대고 있어 새 성장동력이 절실하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안정적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강력한 사업자가 버티고 있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9년은 음성인식과 통역 기술을 비롯해 스마트시티와 교육 등 한글과컴퓨터의 새 성장동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급속한 성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산업이 확장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한글과컴퓨터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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