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농심 목표주가 높아져, 라면시장 점유율 회복하고 해외사업도 좋아

▲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7일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농심은 2018년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국내 라면 점유율 회복과 원가 부담축소로 실적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826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86.9% 늘어난 것이다.

국내 라면사업부 회복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까지는 경쟁사의 신제품 판매 호조와 계절면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원재료와 부재료 가격, 판관비 등 원가 부담도 컸다.

조 연구원은 “2018년 4분기에는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이 50% 중후반 수준까지 반등했을 것”이라며 “원·부재료의 글로벌 가격도 고점보다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법인과 중국 법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8.8%씩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0월 미국 법인에서 라면 가격 인상이 이뤄졌고 중국 법인도 3분기를 기점으로 사드보복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조 연구원은 “사드보복으로 주춤했던 중국 법인은 본격적으로 지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갈 것”이라며 “미국 법인도 유통 채널과 매장 매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조3529억 원, 영업이익 10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