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농심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7일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농심은 2018년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국내 라면 점유율 회복과 원가 부담축소로 실적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826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86.9% 늘어난 것이다.
국내 라면사업부 회복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까지는 경쟁사의 신제품 판매 호조와 계절면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원재료와 부재료 가격, 판관비 등 원가 부담도 컸다.
조 연구원은 “2018년 4분기에는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이 50% 중후반 수준까지 반등했을 것”이라며 “원·부재료의 글로벌 가격도 고점보다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법인과 중국 법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8.8%씩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0월 미국 법인에서 라면 가격 인상이 이뤄졌고 중국 법인도 3분기를 기점으로 사드보복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조 연구원은 “사드보복으로 주춤했던 중국 법인은 본격적으로 지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갈 것”이라며 “미국 법인도 유통 채널과 매장 매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조3529억 원, 영업이익 10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