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대한유화 주가는 14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 예상치를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다만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유화는 나프타를 분해해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화학회사다.
원유 가격 하락에 따라 화학제품 원재료로 쓰이는 나프타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약 한 달 동안 온산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정기 보수하면서 생산물량 감소와 일회성 비용 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기업들과 비교해 신규 및 기존 제품의 증설 물량도 제한적인데다 중국 기업들이 2018년에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생산시설을 대규모로 증설한 탓에 'MEG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도 반등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유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350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26.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