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경총 "작년 국민 사회보험 부담액 110조 넘어서 증가속도 빨라"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8-12-23 17:22: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민이 부담하는 사회보험비용이 해마다 늘어 2017년에는 1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일 ‘2017년 사회보험 비용 국민 부담 현황’을 발표하고 2017년 국민이 부담한 5대 사회보험비용은 110조6947억 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총 "작년 국민 사회보험 부담액 110조 넘어서 증가속도 빨라"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 수치는 2016년 104조3370억 원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2007년 51조5474억 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제도별로 건강보험 부담액이 50조4168억 원(45.5%)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 41조656억 원(37.1%), 고용보험 9조5009억 원(8.6%), 산재보험 6조4342억 원(5.8%), 장기요양보험 3조2772억 원(3.0%) 순서로 나타났다.

부담 주체별로 기업이 사회보험비용을 90조8283억 원 부담해 전체 국민 부담액의 82.1%를 차지했다. 2016년 85조7892억 원보다 5.9% 증가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사회보험비용 국민 부담은 한 해 평균 7.9% 늘어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한 해 평균 5.2%상승)이나 물가(한 해 평균 2.3% 상승) 등 다른 경제지표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다.

2016년에는 국민의 사회보험 부담액은 국내총생산(GDP)의 6.9%를 차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9.2%보다는 낮았지만 유럽 복지선진국을 제외한 일본, 미국, 캐나다 등 비유럽 국가 가운데서는 2위를 차지했다.

경총 발표에 따르면 사회보험비용의 국민 부담 증가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사회보험 비중은 25.7% 늘어나 같은 기간 OECD 평균인 3.5%를 비롯해 일본 13.2%, 독일 2.6%, 미국 1.5%  등 주요 국가의 비중 증가를 크게 넘어섰다.

경총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고용여건이 나빠 국민과 기업의 부담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경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사회보험료를 올리면 내수 침체, 기업의 고용·투자 여력 저하, 성장 잠재력과 국제 경쟁력 약화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속도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