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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일, 포스코 검찰수사 대우인터내셔널로 불똥 튈까 걱정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3-22 12: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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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일, 포스코 검찰수사 대우인터내셔널로 불똥 튈까 걱정  
▲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앞줄 왼쪽 넷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20일 인천 송도 대우인터내셔널 사옥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창립 48주년을 맞아 대우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전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모기업인 포스코에 대한 검찰수사가 확대되면서서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어 우려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48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67년 3월22일 설립된 대우실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 사장은 기념행사에서 “이제 100년 기업을 향해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2020년까지 매출 40조 원과 영업이익 1조 원을 내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트레이딩, 인프라, 자원개발, 신수종 등 4대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전 사장은 석유가스, 광물, 식량, 민자발전(IPP), 자동차부품, 에너지강재 등 6대 전략사업에 집중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성장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 3760억 원을 냈다. 이는 2013년보다 136.7%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매출도 창립 후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

전 사장은 올해 대우인터내셔널의 분기당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자원개발사업에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사업에서 생산량을 늘려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미얀마 가스전사업은 앞으로 최소한 25년 동안 매년 3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대우인터내셔널에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병일, 포스코 검찰수사 대우인터내셔널로 불똥 튈까 걱정  
▲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그러나 전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모기업인 포스코에 대한 검찰수사가 확대되면서 불똥이 대우인터내셔널로 튈까 고심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60.31%를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가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높은 가격으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경쟁회사보다 2천억 원 많은 3조3724억 원을 냈다.

검찰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진행한 해외 자원개발사업에서 정치권의 이권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채굴프로젝트에 경남기업 등과 함께 참여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은 상당한 시간을 들여 투자해 13년 만에 결실을 맺었으며 다른 의혹도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며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놓고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진행상황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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