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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2060까지 밀려나, 코스닥도 3%대 급락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12-06 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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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에 밀려 206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3%대 급락했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2060까지 밀려나, 코스닥도 3%대 급락
▲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2포인트(1.55%) 내린 2068.6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2포인트(1.55%) 내린 2068.6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1월23일(2057.48) 이후 최저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을 놓고 기대감이 약화됐다”며 “미국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어렵게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차이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미국에서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놓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이가 0.12%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200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 축소는 대표적 경기 침체 신호로 여겨진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가 38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3482억 원, 2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3.23%), 셀트리온(-2.69%), LG화학(-0.28%), 포스코(-0.40%) 등의 주가가 내렸다.

현대차(2.79%), SK텔레콤(1.95%) 등의 주가는 올랐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4포인트(3.24%) 내린 678.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1월14일(671.56) 이후 최저치다. 하루 하락폭은 10월29일(-5.03%) 이후 최대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 약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3%대 급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855억 원, 8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7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10위 안에 드는 기업 가운데 펄어비스를 제외한 9곳의 주가가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31%), 신라젠(-6.45%), CJENM(-4.05%), 포스코켐텍(-3.24%), 메디톡스(-2.82%), 에이치엘비(-4.97%), 바이로메드(-3.47%), 스튜디오드래곤(-4.24%), 코오롱티슈진(-2.44%) 주가가 내렸고 펄어비스(0.42%) 주가는 소폭 올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0.6%) 오른 112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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