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 등 애플 새 아이폰이 이전작과 비교해 하드웨어 변화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안아 초반 판매량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적극적 하드웨어 변화 전략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새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가격이 낮은 아이폰XR 판매량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이 가격은 비싼 반면 하드웨어는 이전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 부진한 판매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바라봤다.
애플의 10월 아이폰 판매량 총합은 2200만 대로 지난해 10월보다 4.3%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침체되면서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혁신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혁신이 부재한 새 아이폰의 판매성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반대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카메라 등 하드웨어 성능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10 역시 트리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 등 다양한 하드웨어 변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애플 새 아이폰의 판매 부진을 기회로 삼아 스마트폰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공산이 크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변화를 적극 모색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갤럭시S10 시리즈가 전작과 비교해 양호한 판매량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