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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에 판매량 장담 못해, 기아차는 신차효과로 늘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11-19 14: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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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판매량이 내년에 줄겠지만 기아자동차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2019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453만 대, 286만 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내년에 판매량 장담 못해, 기아차는 신차효과로 늘 듯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2018년 판매량 추정치와 비교해 현대차는 1.1% 줄어들지만 기아차는 2.3% 늘어나는 것이다.

신차 투입 시기 등에 따라 판매량 전망치가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9년 상반기까지 판매량을 견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신차 출시 계획을 세워두지 않고 있다.

2019년 하반기에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기 전까지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팰리세이드를 2019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기아차가 상반기부터 동급 차량인 텔루라이드를 판매하기 때문에 신차 출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중국에서도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4, 5공장을 증설하며 연달아 출시한 신차들이 계속 실패하고 있을뿐 아니라 2019년 출시되는 차량들을 살펴봐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대부분이라 판매 부진의 돌파구를 찾기 힘들어 보인다.

국내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아차 글로벌 판매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는 내년에 미국에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 등을 출시한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신형 쏘울과 경쟁하는 차급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 신차 출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텔루라이드도 연간 2~3만 대가량의 안정적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2019년 상반기에 시험가동할 인도 신공장에서도 연간 3~5만 대가량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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