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53.7%로 7주째 내림세, 야당의 경제실패 공세 여파

▲ 11월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간집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53.7%로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1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53.7%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7%포인트 내렸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4%로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는 0.6%포인트 상승한 6.9%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미국 방문 평화외교 직후인 9월4주차(65.3%)보다 지금 11.6%포인트 하락했다”며 “주요 하락 요인으로 △경제지표 악화 소식 확대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지속된 경제실패 공세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가 꼽힌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 대구경북 충청, 20대 60대이상, 주부 학생 자영업에서는 지지층이 이탈했지만 부산 경남, 30대 50대, 사무직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0.5%로 0.2%포인트 내렸고 자유한국당은 1.0%포인트 상승한 21.7%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3주 연속 오름세로 20% 초반을 유지했다.

정의당은 1.0%포인트 상승한 9.4%로 9%선을 한 주 만에 회복했고 바른미래당은 1.5%포인트 내린 5.8%로 7주 만에 5%대로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내린 2.4%로 2%대를 유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32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