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타이어시장에서 경쟁 강도가 심화하는 데다 원가율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하향, 유럽공장 가동의 초기비용 부담 높아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7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진출한 주요 타이어시장에서 경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유럽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비용 지출 증가와 원가율 상승 등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4분기 말에 체코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면 유통망을 확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많은 비용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가동률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하면 당분간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어를 생산하는 데 원재료로 쓰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넥센타이어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에서 타이어 판매가격을 인상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에서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966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