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커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폭을 보였다.
 
코스피 '미국 환율보고서' 경계감에 제자리, 코스닥은 1%대 상승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과 같은 수준(0%)인 2145.12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과 같은 수준(0%)인 2145.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후부터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제자리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국채 금리 안정세와 저가 매수세 등에 힘입어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만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26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8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6%), SK하이닉스(-0.85%), LG화학(-1.85%), 네이버(-1.84%), KB금융지주(-1.14%)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0.19%, 삼성바이오로직스 0.54%, 현대차 2.64%, 포스코 0.19%, 삼성물산 0.43% 등이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1.76%) 오른 731.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지수 급락에 따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함께 저가 매수세를 보였다”며 “제약, IT,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1%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64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8%)와 나노스(-0.27%) 등의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신라젠 3.76%, CJENM 3.76%, 포스코켐텍 4.45%, 에이치엘비 1.68%, 바이로메드 2.86%, 스튜디오드래곤 0.8%, 메디톡스 0.36%, 펄어비스 0.68%, 코오롱티슈진 4.43% 등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0.6%) 떨어진 112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