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급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원유 보고서가 2019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다 미국 증시 급락에 따라 위험자산 기피 현상 등이 일어난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 이틀째 급락, 미국증시 급락에 위험자산 기피현상

▲ 11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달러(3%) 하락한 7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달러(3%) 하락한 7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2.83달러(3.41%) 떨어진 80.26달러에 거래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10월 보고서는 2019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5만 배럴 낮아진 하루 136만 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여기에 더해 OPEC 회원국 원유를 놓고도 2019년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수요 둔화의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최근 연이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났다”며 “이 밖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260만 배럴)를 넘어서는 6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히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원유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