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보공사 첫 여성 지역본부장에 오애리, 여성 최초 지사장 거쳐

▲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17일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애리 고객지원처장에게 제주지역본부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처음으로 여성 지역본부장이 나왔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오애리 고객지원처장을 제주지역본부장에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오 본부장은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여성 직원이 꾸준히 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며 “더 많은 여성 직원들이 도전해 업무와 사회의 벽을 넘어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1985년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입사해 2013년 여성 최초로 경기 김포지사장을 지냈다. 이번에 지역본부장 사내 공모에 지원해 제주본부장에 임명됐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7월 취임 뒤 양성평등에 부응하는 합리적 인사와 내부 갈등 해소를 위한 공정 경쟁을 인사 혁신 방침으로 내놓았다. 

국토 현장을 다니며 지적 측량 업무를 주로 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는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최근 5년 연속 20% 이상 여성을 채용했다. 2014년부터 10%의 양성평등 승진 목표제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국토정보공사 전체 직원의 13.7%인 569명이 여성이다. 팀장급 이상 여성은 65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