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NH농협금융지주, 농업과 금융 결합해 동남아 국가 마음 잡는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9-16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NH농협금융지주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농업'을 핵심 연결고리로 삼아 계열사의 해외 진출과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농업 지원과 농업 금융을 매개로 은행을 비롯해 증권, 보험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농업과 금융 결합해 동남아 국가 마음 잡는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NH농협금융지주는 은행 부문에서 NH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했다.

증권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을 통해 베트남에서는 현지법인 CBV,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린도그룹과 합작법인을 시작한 뒤 지분을 모두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보험부문은 아직 해외 영업점이 없으나 베트남 아그리뱅크와 합작회사 설립을 포함한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뚜(HTOO)그룹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미얀마 보험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데에는 '농업'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사업 추진 방향이 바탕에 깔려있다.

미얀마로 첫 해외 진출을 진행하면서 저금리 영농자금 대출, 농기계 할부금융 등 농업 맞춤 상품을 제공했다. 농업인에게는 대출이자를 낮추고 대출 상환 기간도 농작물 수확 주기에 맞추는 등 최대한 농업인을 배려했다.

이런 농업 특화 상품들이 미얀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산업화로 경제 성장을 일궈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농업이 중요한 산업으로자리잡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농촌과 농업인을 돕는 NH농협금융지주의 '농업 금융'에 관심을 보이며 빠른 행정적 처리로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하면서 인가 절차에 걸린 시간은 2개월 정도다. 미얀마 양곤 주정부와 중앙정부의 협력으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에서는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설립하면서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주식 매매계약 승인부터 캄보디아 상무부의 현지법인 사믹(SAMIC)의 최종 인수 허가까지 행정 절차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치에 짠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는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출범식에 참석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을 만나 “한국의 농협이 보유한 농업 금융의 노하우가 앞으로 캄보디아의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경제지주 등 범농협 계열사와 손잡고 금융분야 외에도 농작물의 생산, 유통 및 판매시스템 등 농업분야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현지 진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진출 국가별 현지 여건을 고려해 NH농협금융지주 중심으로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형태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며 “범농협의 특수성을 활용해 농업과 연계된 특화 모델을 개발해 다른 금융회사들이 진출하지 못한 영역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보험부문도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에서 농업인 특화 보험, 가축 관련 보험, 농작물 재해 보험 등 상품을 동남아시아 현지 사정에 맞춰 새로 선보이고 농협경제지주의 식품 개발, 사료, 유통 등 앞선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2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1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