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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세계 스마트폰시장 영업이익 독식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2-10 16: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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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영업이익을 독식하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면서 영업이익률이 38%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애플, 세계 스마트폰시장 영업이익 독식  
▲ 팀 쿡 애플 CEO
10일 캐나다 투자은행 캐너모드제뉴어티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8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209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은 이 가운데 애플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194억49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의 93%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18억2300만 달러로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면 LG전자, 블랙베리, 레노버, 소니, HTC 등 나머지 제조사들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영업이익이 낮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애플이 이처럼 다른 업체들을 압도하며 스마트폰시장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이유는 지난해 3분기에 출시한 대화면 아이폰 시리즈의 인기와 높은 영업 이익률 덕분이다.

애플은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의 글로벌 인기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아이폰 7450만 대를 팔아치우며 분기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38%나 돼 삼성전자(8%)를 비롯해 한 자릿수에 머문 다른 제조사들을 압도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3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시장에서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아이폰5S가 출시된 2013년 4분기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 3분기 대화면 아이폰6이 출시되며 차이는 더 크게 벌어졌고,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스마트폰시장의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독식했다.

애플의 스마트폰시장에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개통대수는 4억8700만 대로 지난해 대비해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개통대수는 매년 늘어나 2018년까지 6억5천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2018년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규모인 18억2천만대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이크 워클리 캐너모드제뉴어티 연구원은 “전체 아이폰 개통대수인 4억400만 대 가운데 15% 만이 대화면 아이폰이라 교체수요가 충분한 데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용자들도 늘어날 것”이라며 “애플은 2018년까지 지속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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