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태양광전지의 원재료로 쓰이는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락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1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천 원에서 18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OCI 주가는 11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손 연구원은 “LOCI 폴리실리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져 목표배수(멀티플)를 기존 7배에서 6.3배로 낮춘다”며 “톨루엔디소시아네이트(TDI) 가격도 진정되면서 베이직케미칼부문의 목표배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초 1kg당 17달러 안팎을 보였으나 중국 정부가 6월1일에 태양광 제품에 보조금을 삭감하는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FIT)정책을 발표하면서 현재 1kg당 11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다.
OCI는 상반기 기준으로 폴리실리콘 생산 등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56.5%를 냈는데 앞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가속화하면 수익을 내는 데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태양광 글로벌 1위 기업인 중국 GCL이 최근 자회사 지분 매각에 실패하면서 폴리실리콘과 단결정웨이퍼의 증설에 당분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OCI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728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4.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