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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넷마블 주가에 실망 가득, 권영식 새 게임 내놓기 다급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8-09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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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신작 출시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이사는 하루빨리 신작을 내놓고 올해 안에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넷마블 주가에 실망 가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29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영식</a> 새 게임 내놓기 다급
권영식 넷마블 각자 대표이사.

9일 넷마블 주가는 전날보다 11.27%(1만6천 원) 떨어진 1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 주가는 최근 몇 달 동안 14만~15만 원 선에서 움직였다. 12만 원선까지 떨어진 것은 4월24일 이후 처음이다.

넷마블이 8일 컨퍼런스콜에서도 하반기 새 게임의 출시 일정을 분명하게 내놓지 않은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상반기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않아 하반기 출시할 신작의 성과에 올해 실적이 달려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넷마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쏠렸지만 넷마블은 결국 이날도 신작 출시일정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이로써 8월까지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BTS월드’ ‘세븐나이츠2’ 등 올해 넷마블 기대작으로 꼽히는 게임 가운데 어느 하나도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셈이다.

넷마블은 애초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게임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인기에 비춰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권 대표는 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시장 추세와 상황 등을 감안해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의 콘텐츠를 추가한 뒤 출시하기로 했다”며 “애초 출시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이른 시일 혹은 올해 안에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정확한 출시 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BTS월드, 세븐나이츠2 등 기대작 역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개발을 앞당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초만 해도 국내 대형 게임사 가운데 흥헹작을 가장 많이 내놓을 것으로 점쳐졌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월 “중국 게임회사들이 게임을 개발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해리포터 등 유명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을 내놓는 것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과 해리포터가 워낙 인지도 높은 지식재산권(IP)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넷마블이 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첫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은 오히려 넷마블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해 독이 됐을 수도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 등을 한국, 중국, 일본에도 완성도 높은 형태로 출시하기 위해 스토리 번역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며 “BTS월드는 해외 게임개발사에서 개발하고 있어 넷마블 내부에서도 정확한 진행상황을 알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08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0.8% 줄었다.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63%씩 감소했다.

권 대표는 방 의장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넷마블의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방 의장은 2020년 넷마블 매출목표를 5조 원으로 잡아뒀다. 

권 대표는 잠시 넷마블을 떠나 10여 명 규모의 중소 게임유통회사를 차린 적이 있는데 이 때도 방 의장이 직접 투자했을 만큼 두 사람의 사이는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넷마블의 올해 실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권 대표는 하루빨리 신작을 내놓고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려야하는 급한 불부터 꺼야하는 상황이 됐다.

권 대표는 2015년 6월부터 넷마블 대표에 올랐는데 2018년 2월부터 박성훈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의 게임사업을, 박 대표는 전략과 투자를 주로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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