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대규모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5일 포스파워가 발주한 삼척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과 삼척화력발전소 1호기 2호기 건설 수주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두산중공업은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투자금액은 1호기 1조8천억 원, 2호기 1조7천억 원이다.

삼척화력발전소 1, 2호기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일대에 지어진다. 발전용량은 1, 2호기 각각 1050MW(메가와트)다. 1호기는 2023년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준공된다. 

건설 방식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아 발전 효율이 높다.

높은 발전효율 덕분에 연료 소비가 줄어 황산화물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다.

두산중공업은 터빈, 보일러 등 발전소 주기기 공급과 유관 건설 공사를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신보령화력발전, 강릉안인화력, 고성하이화력, 신서천화력에 이어 다섯 번째로 1천MW급 화력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맡게 됐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환경을 놓고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며 “독보적 국내 1000MW급 화력발전소 건설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2014년 수주한 베트남 응이손2 화력발전소 공사도 착수에 들어가 선수금 1억7천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응이손2 화력발전소 공사는 발주처와 베트남 정부의 계약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 착수 일정이 연기됐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