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대규모 투자로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늘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라남도 여수에 제3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여수에 석유화학 제3공장 지어 생산능력 확대 추진

▲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LG화학은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제1, 제2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공장 하나를 더 늘리는 것이다.

새로 지어지는 제3공장에는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비롯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설비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기존 공장의 규모를 고려하면 제3공장 건설에는 2조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신규 공장 설립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제1, 제2 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제3공장을 짓는다면 생산능력 면에서 경쟁사인 롯데케미칼과 차이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16일 산업통산자원부 주최로 열린 '12대 기업 CEO 간담회'에서 국내 한 언론에 "새로운 공장의 증설을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장 증설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다음 주가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