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모듈부문 실적 개선이 지연되면서 전체 이익을 나아지게 하는 데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12일 20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모듈부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 훼손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개선을 위해서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2분기 현대모비스 모듈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완성차의 재고 조정에 따른 국내 및 미국 자동차공장의 가동률 하락 영향이 반영돼 약 1.4%에서 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중국에서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는 현대모비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미있는 실적 개선과 관련된 증거가 부족한 상태”라고 파악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 8조8천억 원, 영업이익 533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것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전통적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인 사후서비스(A/S)부문 영업이익률은 환율 상승과 평균 판매가격 개선 효과에 따라 24.8%를 보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