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SDI와 LG화학, 중국 전기차배터리 유럽진출에 따른 영향 미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7-11 11:42: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독일에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유럽 전기차 배터리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이미 유럽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와 LG화학, 중국 전기차배터리 유럽진출에 따른 영향 미미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부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CATL의 유럽 진출은 삼성SDI와 LG화학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한국 배터리업체가 주요 고객사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CATL은 최근 독일에 약 31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CATL의 독일 공장은 2021년부터 가동이 예정돼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최근 세계 1위 배터리업체로 급성장한 CATL의 유럽 진출이 유럽 고객사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SDI와 LG화학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왔다.

유럽 자동차기업들이 CATL의 배터리 수급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외국언론에서 나오며 삼성SDI와 LG화학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이 더 힘을 얻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삼성SDI와 LG화학은 일찍부터 유럽 배터리공장을 가동한 효과로 현지 자동차업체에서 수주가 늘고 있다"며 "2020년까지 매출과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유럽 자동차업체가 CATL 배터리를 염두에 두는 목적이 삼성SDI와 LG화학을 견제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려면 중국 배터리기업과 거래 실적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략적 선택을 한 데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CATL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이 유럽 완성차기업에 검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수주 규모에서 삼성SDI와 LG화학이 우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SDI와 LG화학이 이미 유럽 자동차업체와 오랜 거래 실적을 통해 배터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CATL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와 LG화학은 BMW 등 주요 고객사에 CATL을 뛰어넘는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수주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KT 대표 김영섭 GSMA 이사회 멤버 선임, "인공지능과 통신의 융합 주도"
한국 자금세탁방지 이행평가 '최고 등급'으로 상향, "국내 금융사 신뢰 제고"
LG화학 독일에 유럽 연구개발센터 설립, "고성장 친환경 기술 역량 강화"
대한상의 최태원, 아시아태평양 최대 경제인 행사 'APEC CEO 서밋' 주재
LG전자 독일에서 교통안전 통신 기술 선보여, 사고 위험 노출시간 단축
이창용 금리인하 '실기론' 반박, "환율 보면 기준금리 천천히 내리길 잘했다"
HD현대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준공, "연매출 1400억 원 증가할 것"
현대차·토요타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정의선 도요다 회장과 공개석상 첫만남
GS리테일 ESG 평가에서 '통합A+' 등급, 환경 경영과 동반성장 노력에 성과
한동훈 박정희 45주기 추도식 참석, "애국심 이어받아 국민의힘 변화와 쇄신"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