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사업에서 올해 큰 폭의 적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7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 지연과 경쟁사의 판매 부진에 따른 마케팅 경쟁 격화로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 영업손실 52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770억 원, 영업이익 3조32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TV와 생활가전사업은 모두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스마트폰 부진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2018년과 2019년 주당순이익 예상치가 모두 이전보다 낮아져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TV와 가전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